최근 이른바 ‘애국보수 연예인’ 10인이 김문수 지지선언을 한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주요 언론 보도에 따르면 가수 김흥국 씨 등 연예인 10명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공개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애국보수 연예인 명단
김문수 공개 지지지에는 애국보수 연예인으로 유명한 가수 김흥국을 비롯하여 배우 최준용, 노현희, 개그맨 이혁재, 신동수, 김한배 등이 참석했습니다.

애국보수 연예인 이해되지 않는 이유
정치색을 드러내는 좌파 연예인, 우파 연예인 등이 있지만 최근 자칭 애국보수 연예인이라고 나오는 사람들은 사실 개인적으로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보수와 진보는 서로 다를 뿐 나쁜 것은 아닙니다. 즉, 연예인들도 사람이기 때문에 본인만의 정치적 신념이 있을 수 있고, 그 기준이 보수냐 진보냐에 따라 좋은 사람, 나쁜 사람이 갈리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현재 자칭 보수라고 칭하는 국민의힘은 기존의 보수를 지지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분열이 일어나고 극우화 되어 있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자칭 우파 연예인, 애국보수 연예인으로 지지를 선언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옳지 못하다고 봅니다.
그들은 부정선거를 주장하며, 불법 비상계엄을 옹호하고, 상대방을 적으로 규정하고 궤멸시켜야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윤석열 전 대통령처럼 매우 위험합니다.

윤석열의 불법 비상 계엄은 헌법재판소에서도 탄핵 사유가 명백하다고 나온만큼 이를 옹호하는 것은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가령 백번 양보해 윤석열의 비상계엄이 정당했다고 가정한다면, 정권이 바뀔 때 마다 우리나라는 상대 정당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하여 무조건 비상 계엄이 선포되는 나라이고, 그 사이에서 경제와 민생은 무너지게 됩니다.
헌법재판소에서도 이를 정치적으로 풀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는 식의 판결이 나오기도 했죠.

실제로 이런 계엄령이 가장 자주 선포되는 나라 중 하나는 태국으로 태국은 20세기 이후에도 수차례 쿠데타와 여러 계엄령이 선포되는 나라입니다.
좌파든 우파든 모두 계엄령을 내려버리니 정당 간 대립, 시위, 왕실 관련 긴장 등으로 인해 정치적 안정성이 낮아 정치적 불안정성이 굉장히 높은 나라가 되어 버렸습니다.
우리나라도 만일 이번 불법 비상계엄이 합법이었다고 헌법재판소가 판단했다면 태국과 같은 나라가 될 수 있었습니다.

백번 양보해 애국보수 연예인 등을 포함한 극우 집단이 주장하는 부정 선거가 있었다고 하더라도 이는 정치적으로 풀어야 할 문제이지, 계엄으로 풀어야 할 문제는 절대 아닙니다.
부정 선거에 대한 신빙성 있는 증거와 자료 등을 일반 사람들에게 공개하고, 이를 검증 받아 사실로 인정 받는다면 부정 선거에 부정적인 입장을 가진 사람들도 돌려 세울 수 있습니다.
다만, 현재 부정 선거론을 믿고 있는 사람들이 주장하는 주장들은 대부분 신빙성이 없다고 판단되고 있기 때문에, 현재 정당 지지율이 진보 쪽이 압도적으로 많이 나오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애국보수 연예인을 자칭하는 연예인들은 과거 유명한 배우였지만 이러저러한 사건 사고들로 인해 현재는 방송에서는 볼 수 없는 사람들입니다.(특히 일부는 KBS, SBS 등 방송 출연 정지가 되어 있더군요)
다시 말하지만 보수가 절대 나쁜 것은 아닙니다. 다만, 현 시점에서 극우화된 보수 세력을 지지한다는 것은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일이 아닌, 자유민주주의를 파괴하고 북한처럼 독재 국가로 가는 것을 찬성한다고 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이해하기 어렵습니다.